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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문이 트이기 시작할 때, 우리 아이가 좋아한 한글 그림책 3권

☁️ 말문이 열리기 전, 무엇을 읽어야 할까?아이에게 처음으로 한글 그림책을 읽어줄 때“이걸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?”“혹시 재미없어하고 덮어버리면 어쩌지?”하는 걱정이 많았어요.그런데, 책 속의 단어가 ‘지식’이 아니라 ‘놀이’가 되는 순간이 오더라고요.그 시작을 만들어준 책 세 권을 소개해요.이 책들은 꼭 글자를 몰라도, 아이가 먼저 손을 뻗는 책이었어요.📘 1. 《빨간 열매 따먹기 좋은 날》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아이의 눈이 동물 그림에 고정됐어요.햇살 가득한 숲 속, 빨간 열매를 하나씩 나눠 먹는 동물들.반복되는 문장 구조로 아이가 문장을 따라 말하려 했고,각 동물마다 ‘자기 순서’가 오길 기다리는 모습에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생겼어요.무엇보다, 책을 다 읽고 나면아이도 작은 인형들에게 “하나씩..

아이 감각을 깨우는 그림책, 《Wiggle》 리뷰 – 손가락으로 노는 책!

📘 책 소개: 움직임이 살아있는 그림책얼마 전 영유도서관에서 Wiggle》이라는 책을 빌려왔어요.처음엔 별 기대 없이 펼쳤는데…이 책, 진짜 아이 손가락이 멈출 틈이 없어요!그림 속 동물들의 몸 일부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아이 손가락을 넣으면 직접 동물의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는 책이에요.예를 들어,뱀처럼 스윽~ 기어가기도 하고코끼리 코를 움직이게 하기도 하죠 🧒 아이 반응은? (찐 반응)우리 딸은 처음엔 조금 무서워했어요.손가락을 넣으면 그림이 '살아 움직이는' 것처럼 보여서“으악! 뱀이야!” 하면서 한 발짝 물러서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그게 나쁘게 무서운 게 아니라,놀라움과 경계가 섞인 반응 같았어요. 몇 번 보더니 결국은 계속 시도하고 읽어보더라고요.“이건 무서워서 안 해!” 하면서도 다시 펼치는 ..

영어유치원 3월 입학 후, 중이염 2개월째… 이건 흔한 일일까?

🧒 시작은 콧물 감기였어요3월, 설렘 가득한 영어유치원 입학.처음엔 잘 적응했지만, 2주쯤 지나자 콧물이 시작됐어요.크게 걱정하지 않았죠. 아이들이 유치원 가면 원래 감기는 달고 사니까.하지만 감기는 쉽게 나아가지 않았어요.맑았다 누렇게 변했다를 반복했고,밤마다 코막힘 때문에 깨는 날도 많았어요.👂 그렇게 중이염이 시작됐어요처음 중이염 진단을 받았을 땐"잘 쉬면 낫겠지" 생각했어요.하지만 지금, 벌써 2달째 항생제를 바꿔가며 복용 중입니다.아이도 지치고, 저도 지치고,“이게 원래 이 정도로 오래 가는 건가?”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아요.💡 영어유치원 → 면역 낮은 아이에게는 큰 변화였을지도지금 돌이켜보면,영어유치원이라는 환경 자체가우리 아이에게는 꽤 큰 자극이었어요.새로운 교실 환경원어민 선생님의..

일상육아 2025.05.21

올 여름 장마 대비 실내 놀이 루틴_35개월

비 오는 날, 우리 집 놀이 루틴 ☔ 4세와 집콕도 즐겁게 보내는 법올해 여름은 장마가 예년보다 길어질 거라는 예보가 있더라고요.아직 본격적인 장마는 아니지만, 벌써부터 비 오는 날이 잦아지고 있죠.우리 아이는 이제 막 세 돌인데, 비오는 날에도 에너지는 평소와 똑같이 넘쳐요.밖에 못 나가면 실내에서 뭔가를 같이 해야지그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흘려보낼 수 있더라고요. 며칠 전, 하루 종일 비가 오던 주말의 한 어느 날우리가 해본 놀이 몇 가지를 정리해보려 해요.혹시 올 여름, 긴 장마 속에서 실내 활동이 고민되는 분들께 작은 참고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☁️ 비 오는 날의 아침오늘 아침, 창밖에서 들려오는 빗소리에“오늘도 집에 오래 있어야 겠네'아이보다 내가 먼저 한숨이 나왔어요.하지만 매번 이렇게 ..

일상육아 2025.05.21

4세 아이가 몇 번 읽고 외워버린 영어 그림책 – Peek-a Who? by Nina Laden

📘 시작은 우연히, 반응은 강렬하게영어유치원 도서관에서 책을 한 권 빌려왔어요.제목은Peek-a Who? 니나레이든의 책이죠. 작고 얇은 판형, 표지도 단순했는데제 아이는 그 책을 펼치자마자 몇 번 읽더니처음 보는 단어인데도 'Peeka...' 다음을 스스로 말하기 시작했어요. 문장구조가 단순해 소리 자체를 바로 습득한거죠!🐮 Peek-a… moo! / Peeka… zoo!그림을 보고 예상하고소리를 익히고다음 장면을 ‘기다리게’ 만드는 구조.이 책은 아이가"엄마 이거 또 해줘!"라는 말을정말 오랜만에, 아니 처음으로 꺼내게 만든 책이었어요.💬 반복 → 리듬 → 자신감문장이 짧고 반복되지만소리나 패턴이 굉장히 리듬감 있게 느껴져요.아이 입장에서 "어렵지 않은데, 내가 말할 수 있다!"는 느낌이 들었을..

강요 0% 자발성100% 4세 영어 사교육 - spotlight on first phonics 엄마표수업 #1.

✍️ 4세 아이와 파닉스 첫 수업 – “이거 하자!”라고 먼저 말했어요어제 도착한 새로운 파닉스 교재,spotlight on first phonics를 꺼내들었어요. 놀랍게도 “이거 하자 하자!” 하며먼저 반응한 건 아이였어요. 귀여운 공룡이 표지에 등장하고,안에는 알록달록한 그림과 스티커가 가득. 사실 쿠팡에서 산 놀이용 스티커북과이 교재 중 뭐 하고 싶냐고 물었을 땐,놀잇감에 손이 먼저 갈 줄 알았는데 “이거 할래!” 하며 영어교재를 먼저 골랐습니다.강요0%. 자발성100%. 입니다.✍️ 유닛 선택도 아이가 아이에게 하고 싶은 유닛을 직접 고르게 했어요.공룡 그림이 있는 C/D 유닛을 고르더니2페이지 분량만 하기로 했던 계획을4페이지 분량까지 쭉 해버렸습니다. 글자를 보자마자 색연필을 가져오더니“이거..

Spotlight on First Phonics 1권 – 4세 아이와 시작한 파닉스 교재 첫 인상

📌 구매 계기: 아이가 먼저 말한 “공부 하고 싶다”영어유치원을 다니며 아이가 자꾸 저에게 말했어요.“엄마, 우리 집에서도 영어 공부하는 거 하고 싶어.”그 말이 너무 신기했어요. 10년 넘게 영어를 가르쳐온 저로선,아이에게 억지로 시킬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이렇게 스스로 ‘하고 싶다’는 의지를 보이다니. 그래서 곧장 검색을 시작했죠.4세 수준에 맞고, 파닉스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으며스티커 활동 같은 놀이 요소가 꼭 포함된 교재를 찾기로요. e-future, A List, 브릭스 등그동안 교사로서 익숙한 출판사들을 다 뒤졌고그 중 조건에 가장 딱 맞는 교재가 바로Spotlight on First Phonics였습니다.📘 교재 구성: 본책만으로도 ‘가성비 탄탄’이 교재는 본교재 + 워크북 세트로 구성되..

영어유치원에 다니지만, 나는 모국어에 더 진심입니다

📌 굳이, 한글 카테고리를 만든 이유엄마표 영어를 정리하겠다고 결심했을 때,‘한글도 따로 정리해보자’는 생각이 어느 순간 저를 붙잡았습니다.굳이 굳이 카테고리를 나눠야 할까,영어에 집중하는 지금 시점엔 비효율적인 건 아닐까 싶었지만,결국 ‘모국어’에 대한 생각은제가 교육을 대하는 근본 태도와 연결되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.🧠 영어보다 먼저, 내 아이의 ‘틀’을 세워주고 싶어요언어는 사고의 틀이고, 말은 그 사람의 세상을 비추는 창입니다.그래서 저는 아이가 무엇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,무엇을 ‘생각할 수 있는 사람’이 되었으면 합니다.그 시작은 결국 모국어, 한글이라는 언어 구조 속에서감정, 관찰, 논리, 질문을 스스로 익히는 데 있다고 믿어요.🧠 영어유치원에 다녀도, 모국어에 진심인 이유우리..

“우리 아이가 진짜 좋아한 영어 노래 TOP3 – 눈빛과 몸으로 반응한 순간들”

영어를 ‘가르친다’는 생각을 내려놓은 순간,아이와 노래를 함께 듣는 시간이 더 소중해졌습니다. 파닉스도, 알파벳도, 단어도 결국은아이에게 익숙한 리듬과 즐거운 몸짓에서 시작되는 거였어요. 오늘은 저희 아이가 실제로 반복해서 보고,몸으로 반응하며 따라했던 영어 노래 TOP 3를 소개해보려 해요.실제 아이가 다니는 영유에서도 배우고 있어요!🎵 1. Itsy Bitsy Spider🔗 https://youtu.be/1MXzCD8IAcE 선생님이 직접 등장해 노래하고 율동하는 버전이라 그런지아이의 집중력이 놀라울 정도로 몰입됐고,거미가 작았다가 점점 커지며 가사가 바뀌는 부분에서는“우와~ 크다!” 하며 감탄했죠. 손가락으로 거미를 표현하려고서툰 손짓을 반복하면서도 자꾸 흉내 내려는 그 모습,엄마로서 그 순간이..

가르치지 않아도 배웠던 순간들

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쳐야 할까?영어 교육을 오래 해 오고 잘 알아서 그런지오히려 그 고민이 더 오래갔고 또 치열했습니다.그 생각은 늘 나보다 세상이 먼저 던져줬던 것 같아요.파닉스, 리딩, 회화, 리스닝…모두 중요해 보였다. 나만 뒤처진 것 같았고,4세고시가 유행처럼 번지는 서울에서우리 아이만 늦는 건 아닐까 불안하기도 했죠.그런데 문득 멈춰서 생각했어요.‘내 아이는 지금 어떤 아이인가?’단어를 몇 개 더 아는 것보다,몸을 먼저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아이.대답보다 관찰이 먼저고, 말보다 눈빛이 깊은 아이.그걸 보고 나니영어든 한글이든, 무언가를 "가르친다"는 생각이 멀어졌죠.아이에게 필요한 건 표현할 수 있는 통로였고,그 통로는 꼭 언어여야만 하는 건 아니었거든요.그래서 난 책을 들이밀기 전에같이 노래하..